
“시정조치” 긴급 지시
베트남 나트랑시 푹동(Phước Đồng) 지역에서 한 리조트 기업이 해변에 철조망을 설치해 인근 리조트 이용객의 해수욕을 제한한 사건과 관련해, 나트랑시 당국이 긴급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
23일 나트랑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푹동 지역 송로(Sông Lô) 해변 내 리조트 구역에 설치된 철조망에 대해, 푹동 인민위원회가 토지 관리 책임을 소홀히 했으며 사건 보고 및 대응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판단해 해당 인민위원회장에게 공식적인 시정 명령을 내렸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Hoàn Cầu 나트랑 주식회사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해당 해변 구역 수백 미터에 걸쳐 철조망과 콘크리트 말뚝을 설치했으며, 이는 2007년 체결된 해상 임대 계약에 근거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Hoàn Cầu 리조트 빈낌끄엉(Vịnh Kim Cương) 주식회사 측은 이로 인해 관광객 불만이 속출하고, 심각한 영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 당국에 개입을 요청했다.
해당 사안은 4월 20일 현지 언론에 보도되었으며, 나트랑시는 관련 부서의 의견과 푹동 인민위원회의 보고를 검토한 뒤, 해변 차단 행위가 경관 훼손 및 수상 교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푹동 인민위원회가 해당 기업의 경계 표식 설치에 입회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관련 조치 및 경과를 오는 5월 10일까지 농업환경부를 통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사건은 해양 공간의 공공성 문제와 지방 정부의 관리 책임이 동시에 도마에 오른 사례로,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공정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라이프플라자/ 반랑대 인턴 기자 티엔야 – 번역